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3-08 08: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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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주식을 사도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자회사인 '아쿠쉬네트(Acushnet)'의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로 13만3천 원,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7일 9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 윤윤수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휠라코리아의 미국 자회사인 아쿠쉬네트는 7일 2017년 4분기에 매출 3억5140만 달러, 영업이익 2640만 달러를 냈다고 발표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74% 늘었다.
지역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이 유통채널 회복으로 3% 성장했고 골프 라운딩 회수 증가와 소비경기 회복 등으로 일본은 10% 성장했다.
한국 9%,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10%, 기타지역 7% 등 전세계적으로 매출이 골고루 늘었다.
유 연구원은 “아쿠쉬네트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18년 실적에 자신감을 보였다”며 “미국 등에서 골프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점, 올해 골프공 등 제품군이 강화되는 점이 실적 확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쿠쉬네트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7일 22.41달러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상장 후 최고치를 보였다.
유 연구원은 “아쿠쉬네트의 주가 상승으로 지분 53.1%를 보유하고 있는 휠라코리아의 지분가치는 약 9500억 원까지 올랐다”며 “아쿠쉬네트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휠라코리아의 국내 및 중국 사업의 빠른 회복세를 고려하면 당분간 휠라코리아의 기업가치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휠라코리아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250억 원, 영업이익 24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