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가 2017년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공간 '핀베타(Finβ)'의 이벤트홀 전경. <현대카드> |
현대카드가 인공지능과 핀테크 등 미래산업분야의 청년창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청년창업펀드인 ‘DSC드림X청년창업펀드’에 50억 원을 출자했다고 6일 밝혔다.
DSC드림X청년창업펀드는 2월7일 출범한 500억 원 규모의 투자기금으로 60% 이상을 청년창업에 투자한다. 인공지능,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분야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전체 투자기금 가운데 10%를 투자한 만큼 단순 재무투자 차원을 넘어 대상 기업들과 실질적 협업까지 진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유망한 스타트업에는 지분투자까지도 검토한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혁신에도 관심을 두고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이라는 의미의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상업화를 위해 대학, 다른 기업, 연구소 등 외부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경영전략을 말한다.
현대카드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하나로 공동 사무실인 ‘스튜디오블랙’과 스타트업 지원공간인 ‘핀베타(Finβ)’의 문을 열어 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금과 친화적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체적 디지털 혁신과 함께 외부의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 문화를 습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