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상품인 폴리머안정제 가격이 오르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폴리머안정제는 플라스틱 소재를 가공할 때 들어간 소재가 분해되는 것을 막는 데 쓰이는 재료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송원산업의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송원산업 주가는 5일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원산업은 세계 폴리머안정제시장 점유율 2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설비가 증설되면서 폴리머안정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송원산업은 현재 설비 공정과정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간 주요 5개 공장의 연간 생산가능량은 680만 톤에 이른다”며 “주요 아시아지역 설비에서 정기보수가 끝나는 3월부터 폴리머안정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요 증대에 따라 폴리머안정제 평균 판매가격도 2017년 3분기 킬로그램당 4.8 달러 수준에서 2018년 5.5달러를 넘어 2019년에는 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폴리머안정제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여유가 없었다”며 “성수기인 2분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폴리머안정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는 겨울 휴가가 겹치고 가동 일수도 적어 폴리머안정제가 주로 쓰이는 석유화학산업의 비수기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