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도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선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늘고 엔진기계부문 등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27일 12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실적을 크게 늘리기는 어렵겠지만 엔진기계부문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이를 만회할 것”이라며 “조선부문에서는 올해 신규 수주를 늘리고 선가 상승이 동반돼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선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약 17조8200억 원(165억 달러)로 올려 잡았는데 대부분 조선부문에서 반영됐다. 조선부문에서만 신규 수주를 통해 약 14조2600억 원(132억 달러)을 거둘 목표를 세웠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1월부터 상선 및 해양플랜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수주 증가세는 단지 1월에만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당분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LNG운반선과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에너지회사 셰니에르에너지는 최근 중국에 2043년까지 연간 120만 톤의 LNG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14조65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93%, 영업이익은 17.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