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드라마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NEW는 최근 영화부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드라마 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드라마는 원가에 더해 제작 수수료를 지원받는 형태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
NEW는 드라마 제작사로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NEW는 지난해 9월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세우고 드라마시장에 진입했다.
스튜디오앤뉴는 올해 동명 웹툰 원작드라마 ‘기기괴괴’ 등 방송용 드라마 3편을 선보인다. 지난해 JTBC와 드라마 제작 지원과 편성을 놓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 연구원은 “NEW는 스튜디오앤뉴를 통해 넷플릭스 등 해외 콘텐츠 유통회사로부터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문의를 받고 있다”며 “현재 2~3개 작품 제작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영업이익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NEW가 올해 해외 콘텐츠 유통회사와 손잡고 1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면 영업이익 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화부문은 ‘염력’의 부진으로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염력은 누적 관객 수 98만 명을 겨우 넘어섰다. 염력의 손익분기점은 410만 명이다.
NEW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37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7.1%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주가 하락도 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개봉한 영화 ‘염력’이 흥행하지 못하면서 NEW 주가가 한 달 동안 33%가 빠졌다”며 “그러나 넷플릭스에 ‘염력’ 판권을 판매한 덕에 매출총이익 기준 10억 원 손실을 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