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상장계열사 이사회 아래 감사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를 신설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HCN 등 6개 계열사의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모두 24개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 신설해 경영 투명성 강화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은 현재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 운영하는데 추가로 보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기존에 감사위원회만을 운영했던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리바트, 현대HCN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한섬은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신설한다.

감사위원회는 재무상태를 포함해 업무 전반을 놓고 포괄적 감사를 진행하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검증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특수관계자와 모든 내부거래에 대해 공정거래법 등이 규정하는 법적 요건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경영성과 및 보상을 놓고 객관적 평가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각 위원회에 실무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사내이사(1명 이하)를 제외하고 전원을 사외이사(2∼3명)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 활동내용도 공시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각 위원회는 3월 열리는 각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설치 및 운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주주의 권익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주요 계열사에 위원회를 동시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위원회를 세분화해 운영함으로써 전문성이 강화되고 의사결정도 보다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