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회사 월마트가 시장예상치보다 낮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떨어진 여파가 미쳤다.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54.63포인트(1.01%) 하락한 2만4964.7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월마트 주가 떨어진 여파

▲ 20일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직전거래일보다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장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5.96포인트(0.58%) 하락한 2716.26, 나스닥지수는 5.16포인트(0.07%) 떨어진 7234.31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 주가가 직전거래일보다 10.2% 떨어지면서 주요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1.33달러를 내면서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서 내놓은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종합치 1.37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최근 4년 동안을 통틀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이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련된 추가 신호가 나온다면 채권 금리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