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경영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해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한국GM 측은 “군산공장은 최근 3년 동안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결정은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GM의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는 사업장의 사업구조를 적극적으로 개편해 왔으며 현재 한국GM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제시안은 한국에 대한 대규모의 직접적 제품 투자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GM은 전망했다.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GM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 사업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GM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약 4억7500만 달러의 비현금 자산상각과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인건비 관련 현금 지출을 포함해 최대 8억5천만 달러(약 9200억 원)의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지출은 대부분 2분기 말까지 반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