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렉스턴 인도 수출, 대형 SUV 강자로 입지 확대

▲ (왼쪽부터)아난드 마힌드라그룹 총괄회장, 라잔 와드헤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자동차부문 사장,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대표이사가 8일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G4 렉스턴 공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인도 모기업과 계약을 맺고 인도에서 대형 SUV G4렉스턴을 팔기로 했다. 

12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와 인도에서 G4렉스턴을 조립생산하는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드라앤드마힌드라의 차칸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으로 주요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SUV를 판매해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는 G4렉스턴을 판매하기에 앞서 8일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4렉스턴을 공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도 언론은 G4 렉스턴의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내장, 다양한 공간 활용성 등에 높은 점수를 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2012년 인도에 렉스턴W를 선보인 데 이어 렉스턴W의 후속모델인 G4 렉스턴까지 출시하면서 인도 대형 SUV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 G4렉스턴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불가리아, 헝거리 등 동유럽과 페루, 칠레 등 중남미뿐 아니라 뉴질랜드, 베트남 등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G4렉스턴을 팔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G4렉스턴을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쌍용차와 마힌드라그룹은 앞으로도 신제품과 플랫폼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글로벌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