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연료전지와 면세점 등 자체사업에서 성과를 봐 올해 실적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두산이 2018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자체전망을 내놓아 실적에 자신감을 보였다”며 “두산이 올해 신사업에서 성과를 보고 기존사업 영업을 확장하면서 자체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 연료전지 흑자 가능해 올해 자체사업에서 실적 늘 듯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은 올해 자체사업에서 매출 3조9332억 원, 영업이익 4015억 원을 낼 것이라고 자체적 전망을 내놨다. 2017년보다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64.5%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은 자체사업에 전자BG, 모트롤BG, 산업차량BG, 연료전지BG, 면세BG 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 두산은 전자BG에서 고부가가치제품 판매가 늘고 면세BG도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룬 데 힘입어 자체사업에서 영업이익 2001억 원을 냈다. 2017년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129.5%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두산이 올해 연료전지BG와 면세BG에서 성과를 봐 자체사업에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두산이 한화토탈 수소발전과 SKE&S 강동 연료전지 발전소사업을 진행하면서 올해 연료전지BG에서 흑자를 낼 것”이라며 “두산은 면세BG에서 1월에 하루 평균 매출 18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연간 매출을 계산하면 2017년보다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317억 원, 영업이익 1조5253억 원을 낼 것이라고 자체적 전망을 내놨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29.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