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600억 원, 영업이익 2245억 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434억 원으로 전년보다 340.2% 늘었다.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
지난해 취급고는 3조7438억 원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해 연간 최대를 보였다.
렌탈과 여행, 패션 등 단독상품의 판매가 늘고 T커머스 채널의 취급고가 늘어난 덕분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인테리어와 식품, 의류 등 T커머스에 최적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20~40대 고객을 겨냥해 웹드라마, 푸드쇼, 쇼핑버라이어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해외사업은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를 개선했고 중국 천천과 베트남, 태국법인은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태국 GCJ는 2012년 6월 개국한 뒤 5년 만에 첫 흑자를 냈으며 취급고도 전년보다 14% 늘어난 650억 원을 보였다.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취급고는 1조319억 원을 거둬 분기 취급고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엣지(A+G), 셀렙샵 에디션, VW베라왕, 장 미쉘 바스키아 등 CJ오쇼핑의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날씨 영향으로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이 많이 팔렸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TV홈쇼핑 채널의 차별화를 위해 온리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외형과 수익 모두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확대와 글로벌사업의 재확산을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이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천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