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째 떨어졌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과 원유 재고가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또 내려, 미국 원유 재고와 생산량 증가 전망에 약세

▲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일 배럴 당 63.39달러, 브렌트유는 배럴 당 6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일 배럴당 63.39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18%(0.76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12%(0.76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과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돼 국제유가가 떨어졌다”며 “미국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가치가 오른 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단기에너지 전망을 발표했는데 미국 원유 생산량이 2018년에 지난해보다 하루 126만 배럴 늘어난 1059만 배럴, 2019년에 올해보다 하루 59만 배럴 증가한 1118만 배럴일 것으로 예측됐다.

로이터는 1월5주차 원유 재고가 320만 배럴 정도 늘어난 4억2천 만 배럴일 것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요 원유정제시설이 겨울철을 맞아 유지보수작업에 들어가면서 1월5주차 정제시설 가동률이 0.3%포인트 감소한 데 따라 원유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달러가치가 오른 점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 등 미국 주요 증시가 5일 큰 폭으로 떨어져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가 오르면 원유를 살 때 달러를 덜 지불하게 되기 때문에 원유 가격이 떨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