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92호가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을 태운 만경봉92호는 6일 오전 9시50분경 동해 해상경계선을 통과해 오후 4시30분경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들어왔다.
▲ 북한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
북한예술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기로 했다.
만경봉92호에는 350여 명이 탈 수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당시 북한 응원단도 이 선박을 타고 왔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만경봉92호의 국내 입항을 ‘5·24조치’에서 예외 적용하기로 했다.
5·24조치는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을 전면 금지한 조치이다.
북한예술단은 만경봉92호를 묵호항에 정박하고 숙소로도 사용하기로 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 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북한 예술단이 서울로 가면 만경봉92호는 북한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북한예술단의 기술 실무진으로 구성된 선발대 23명은 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