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5일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 458편 가운데 100편은 운항됐고 65편은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제주 폭설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이틀째 차질

▲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여객기가 지상조업 직원의 유도를 받으며 탑승교를 향해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제주공항에서 결항된 항공편은 10편이며 항공편 55편은 기체의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작업 등과 연결편 문제로 지연돼 운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5일 오전 2시52분부터 5시까지 주요 활주로와 도로의 제설작업을 마쳤다. 이후 눈이 내릴 때마다 수시로 치우기로 했다. 

이에 앞서 4일에도 제주와 광주·군산을 오가는 항공편 22편이 광주와 군산 현지의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는 5일 오전 1시경 공항 여객청사에 체류하는 250명가량의 승객들에게 모포와 매트리스, 생수 등을 제공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 북부와 동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6일 오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