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존 제품 매출 증가에 더해 신제품도 출시돼 수익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종근당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일 14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종근당은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도입으로 실적도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페렴구균백신 ‘프리베나’를 도입하면서 연간 매출도 3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독감 유행이 이어지면서 관련 백신제품인 타미플루의 매출도 연간 2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암젠에게서 도입한 골다공증 항체치료제 ‘프롤리아’도 대형병원 처방심의위원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은 올해 ‘레날로마’와 ‘타크로벨 서방정’ 등 면역억제제 복제약(제네릭) 신제품 7종 이상을 출시하는데 이 제품들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은 올해 영업이익 8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해 781억 원보다 7.8%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440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올렸는데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모든 품목의 매출이 고르게 늘어났지만 연구개발의 확대로 경상연구개발비도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폭은 매출 성장폭에 미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