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순이자마진 증가세에 힘입어 순이익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4천 원에서 1만65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일 1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DGB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증권사 인수 가능하고 순이익 호조

▲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며 “증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순이자마진은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능력을 나타낸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이 3분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2.24% 였는데 올해도 순이자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에 실적전망치를 밑도는 연결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순이자마진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4.2% 늘어난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근 DGB금융지주가 증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순이익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아직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이 진행되지 않았으나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인수발표 당시 증권사 인수로 연결순이익이 140억~220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는데 최근 증권 업황이 개선되어 이익 증가폭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6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