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가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씨에게 “두 문화권력이 일개 시민을 ‘조리돌림’하는 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고 비판했다.

조리돌림은 특정 대상에 대한 대중의 이목을 끌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김진화, 유시민과 김어준에게 "블록체인 놓고 '조리돌림'한다"

▲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


김진화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처럼 창업가를 존중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다만 누구보다 권력에 가까운 유력인사이자 그 자체로 문화권력인 두 분께서 일개 시민을 조리돌림하는 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30일 유 작가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유 작가는 “이렇게 얘기하면 명예훼손일 수도 있는데 논쟁 한번 해 보자”며 “(한국블록체인협회를 만든 이유는) 거래소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두 사람은) 공동체와 지식을 나누기 위해 쓴 제 책을 투기조장책으로 규정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위해 만든 협회를 폄하하고 급기야 저를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며 “명예훼손 소송까지 불사하면서 그렇게 하는 진짜 이유가 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다른 게 무엇이냐”며 “당신들이 만들려는 그 정의로운 나라는 어떤 나라냐”고 의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저 방송은 저를 포함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께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