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현대비앤지스틸 등 냉연강판 제조회사들이 니켈, 아연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29일 포스코강판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8.96% 오른 3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 전중선 포스코강판 대표(왼쪽)와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
현대비앤지스틸 주가도 7.97% 오른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냉연강판 제조회사 주가가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강판은 아연도금, 알루미늄아연합금, 알루미늄도금, 컬러강판 등 냉연강판을 제조판매하는 포스코 자회사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제철 자회사로 니켈, 페로크롬 등을 주요 원재료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아연과 니켈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냉연강판 제조회사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철강회사들은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제품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철강회사 주가도 오르는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주 중국에서 아연 가격은 전 주보다 1.8% 올랐고 니켈 가격은 7.3%나 급등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동안 잠장했던 니켈 가격도 급등해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황금에스티(스테인리스 열연 및 냉연강판 생산회사) 13.89%, 대양금속(스테인리스강판 생산회사) 8.53%, 한창산업(아연말, 인산아연 등 생산회사) 5.92% 등 냉연강판 회사들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