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동반성장을 위해 설 연휴를 앞두고 부품협력회사에게 물품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르노삼성차는 29일 설 연휴 전인 2월14일까지 중소 부품협력회사에게 물품대금 162억 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설 앞두고 협력회사에 물품대금 162억 조기 지급

▲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르노삼성차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으로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들을 위해 애초 2월26일에 지급하려던 2월 초 물품대금을 설 연휴 전인 2월14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협력회사 가운데 모두 79곳에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황갑식 르노삼성차 구매본부장 전무는 “르노삼성차는 매년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생협력 차원에서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왔다”며 “르노삼성차은 이 밖에도 협력회사들과 다양한 동반성장의 노력을 진행해 국내 자동차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 1월 협력회사 65곳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성장, 재무 건전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그 결과 르노삼성차의 협력회사 종합 매출은 2016년 2조1900억 원으로 2015년보다 28%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또 정부가 도입한 한국 중국 일본 글로벌 순회집하 물류체계인 ’밀크런(Milk Run)‘ 방식을 통해 부품 협력회사들이 닛산 큐슈공장에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밀크런은 한국과 일본 번호판이 모두 부착된 트레일러를 활용해 물류비용, 조달기간, 재고비용 등을 줄이고 통관속도를 높이는 등 경제적 효과를 내는 물류체계 방식이다.
 
밀크런 방식을 활용한 르노삼성차 부품 협력회사의 일본 수출 자동차부품 매출은 2011년 6억2천억 원에서 2016년 4168억 원으로 5년 동안 700배 가까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