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당진제철소 가동중단과 일부 제품의 수익률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반영됐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8만4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당진 A열연 설비 문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고 다른 형강에서도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파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당진제철소 A열연공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2016년 4분기보다 8.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 다시 실적이 늘어날 여지는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열연, 일반냉연 등 일부 판재제품과 H형강, 철근부문, 후판, 특수강 등의 수익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1분기 순천 제3아연도금설비(No3 CGL)를 상업가동하면 다른 자동차회사에 납품량이 증가하면서 수요처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 370억 원, 영업이익 1조4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