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아일랜드 스워즈시에서 열린 'SK바이오텍 스워즈공장 개소식'에 허강일 주아일랜드 한국대사(왼쪽부터), 아일린 샤프 아일랜드투자청 유럽·아시아 투자지원총괄,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 마이클 디아시 아일랜드 재정부 국무장관, 제임스레일리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
SK그룹의 지주회사 SK가 지난해 인수한 아일랜드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이 본격적 가동에 들어갔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25일 아일랜드 스워즈에 있는 ‘SK바이오텍 스워즈 공장’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를 비롯해 마이클 디아시 아일랜드 재정부 국무장관, 허강일 주아일랜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SK는 지난해 6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아일랜드에 있는 대형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국내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설비를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SK바이오텍은 인수 뒤 통합 작업을 통해 현지 생산설비와 전문인력은 물론 공급계약도 넘겨받았다. 공장 개소에 맞춰 BMS 소속 직원 360여 명이 SK바이오텍 소속으로 전환됐으며 생산제품도 ‘SK바이오텍’의 이름을 달고 판매가 시작된다.
스워즈 공장은 8만1천 리터급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규모로 항암·항바이러스·당뇨치료제·심혈관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도 최고수준의 난이도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텍은 스워즈 공장을 생산뿐 아니라 유럽 내 마케팅·판매의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인력 충원에 나섰다.
박준구 대표는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과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라며 “SK바이오텍은 2020년까지 기업가치 4조 원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