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1-25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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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높여잡았는데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조선사가 컨테이너선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선진국 경기 개선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강환구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IMF는 22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특히 선진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여잡았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지면 물동량이 늘어나고 그만큼 많은 선박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량 전망을 기존보다 50만TEU 더 많은 170만TEU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교역규모는 2015년 중순 이후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수출은 2016년 11월보다 13%, 수입은 14% 정도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교역규모가 확대되면서 조선3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는 과거 컨테이너선시장 호황기였던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 전 세계에서 대형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