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정제마진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을 봤을 것”이라며 “에쓰오일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말 배럴당 53달러였지만 4분기 말 배럴당 61.6달러까지 꾸준히 올랐다.
정유사는 국제유가가 점진적으로 오르면 싼값에 원유를 사서 비싼 값에 석유제품을 팔아 재고평가이익을 볼 수 있다.
정유사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복합정제마진도 지난해 4분기에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복합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에 배럴당 7달러 정도였는데 2016년 4분기보다 4% 정도 올랐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750억 원, 영업이익 4970억 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3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