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2~26일) 코스피지수가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발표를 기대하면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활성화정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다음주 시장의 투자심리는 국내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것”이라며 “코스피 2500 수준의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보합세, 코스닥 상승 예상

▲ 다음주(22~26일)에 코스피지수가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기대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시스>


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현재 47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초 49조4천억 원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구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면 경기에 민감한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정보통신(반도체, 하드웨어)과 금융(은행, 증권), 경기민감주(정유, 화학, 철강)를 추천업종으로 꼽았다.

코스닥시장은 활성화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열된 코스닥시장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월5일에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가 발표되는 등 활성화정책에 힘입어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에서 업종별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순환매는 업종 또는 종목별로 돌아가면서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에서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건강관리)가 아닌 다른 종목의 순환매 추세가 견조하다”며 “글로벌 경기의 상승세와 기업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업종별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개별 기업의 실적발표에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하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480~25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