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12월4일 2차 부분파업을 또 벌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의를 열어 12월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2월2일 본관 앞에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또 3일 노조 간부들이 울산시민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울산지역 10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은 지난 25일 울산상공회의소 3층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현대중 노조에 파업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인 정몽준 전 국회의원에게 ‘임단협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지난 19일 서울 계동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일 때도 정몽준 전 의원에게 임단협 협상에 대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임단협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현대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재확인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9월 중순에도 현대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린 뒤 지난달 말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는데 이번에 부정적으로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 12월4일 또 부분파업하기로  
▲ 20년만에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