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관저에 입주하기 전까지 살던 서울 홍은동 사저를 최근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12월 초 홍은동 사저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의 하나로 다주택자에게 올해 4월까지 매각을 권고했는데 문 대통령 내외가 사저를 매각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딸 문다혜씨의 명의인 서울 구기동 집에 머물렀다. 그 뒤 2016년 1월 홍은동 집을 매입해 지난해 5월 청와대 관저로 들어오기 전까지 살았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비서실장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남양산 자택에 머물러 왔으나 이후 서울에 거처가 필요해 홍은동 집을 사들여 1가구 2주택자가 됐다.
문 대통령 내외가 매각한 홍은동 사저를 사들인 사람은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 수행팀장을 맡기도 했다.
조국 민정수석도 아파트 한 채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수석은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신고했고 이 가운데 해운대 아파트를 최근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의 아파트 매각 결정도 정부 정책에 따라 1가구 1주택자가 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