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이 충청남도 대산공장에 높이 99m의 프로필렌 정제설비 건설을 끝냈다.

한화토탈은 16일 대산공장에 있는 나프타 분해설비에 높이 99m의 초대형 프로필렌 정제설비 건설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99m 높이의 정제설비 건설 마무리

▲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한화토탈이 이번에 세운 프로필렌 정제설비 높이는 30층 이상 고층아파트와 맞먹는다.

프로필렌 정제설비를 안전하게 세우기 위해 미국과 우리나라에 각 1대씩 있는 2300톤급 대형크레인을 사용했다. 

프로필렌 정제설비의 무거운 하중을 견디기 위해 지반조사, 보강작업을 진행했고 반경의 기존시설물 간섭 여부 확인, 컴퓨터 시뮬레이션 사전테스트, 외부전문가의 안전점검 등도 실시했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4월부터 5395억 원을 들여 나프타 분해설비에 프로판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사이드가스크랙커와 가스터빈발전기를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세운 프로필렌 정제설비도 이런 증설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건설됐다.

한화토탈은 2019년 6월까지 모든 증설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019년부터 에틸렌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나프타 분해시설을 증설할 적기”라며 “이번 증설로 연간 59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