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16일 “GS칼텍스가 올해 2월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정기보수 이후에 2017년 하반기 발생한 화재로 가동중단됐던 중질유 고도화설비를 본격적으로 상업가동하면서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칼텍스, 정기보수 끝내 2분기부터 수익 급증 예상

▲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GS칼텍스는 2017년 8월 화학제품 생산시설과 제3중질유 분해시설에서 불이 났다. 중질유 분해시설은 중질유를 한 번 더 걸러내 수익성 좋은 석유제품을 만드는 설비를 말한다. 

화학제품 생산시설은 화재가 발생한지 한 달 정도만에 가동을 시작했지만 제3중질유 분해시설은 2018년 1분기 정기보수작업이 끝난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한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정제설비 증설분은 적은 반면 석유제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연평균 정제마진이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GS칼텍스가 올해 2분기 중질유 분해시설도 가동을 재개하며 실적이 개선되면 기업가치 저평가 상황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에 정기보수작업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줄어든 32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5.7% 늘어난 53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