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외국인 고객 다변화를 위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자와 손잡고 제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카지노업장과 VIP라운지 안에 롯데면세점 홍보물 등을 게시하고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세븐럭카지노 멤버십과 DM(우편 홍보물) 등에 롯데면세점 홍보물과 할인혜택을 넣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외국인 고객 다변화를 위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자와 손잡고 제휴 행사를 진행한다.
파라다이스와 세븐럭 VIP고객은 롯데면세점 방문 때 VIP카드를 발급받아 할인혜택 등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본과 동남아 등 외국인 고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일반 관광객보다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카지노 VIP고객에 집중된 프로모션으로 고객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6년 전체 외국인관광객 가운데 13.7%가량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국내 카지노를 이용하는 외국인 국적을 보면 중국을 제외한 일본, 동남아 등 기타 국적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카지노 VIP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추가 선불카드 증정 및 초청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런 마케팅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면세점 쇼핑의 매력도를 높여 재방문율도 높일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기대하고 있다.
김원식 롯데면세점 마케팅팀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의 제휴로 일본과 동남아 등 구매력이 높은 외국인 고객층을 대상으로 질 높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