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를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16일부터 일터로 돌아간다.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는 11일 한국공항 하청회사인 이케이맨파워와 2018년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 기내 청소 노동자 임금협상 마무리, 16일 업무복귀

▲ 한국공항의 항공기 지상조업 모습.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는 이케이맨파워 소속 노동자들이 4월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한 뒤 설립한 단체다. 이케이맨파워 직원 380명 가운데 240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공항에 항공기지상조업을 맡기고 있으며 한국공항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의 항공기 내부청소를 인력파견업체인 이케이맨파워에 도급을 주고 있다.

노사는 2018년 최저임금인상분 16.4%를 기본급 인상에 반영하고 남녀 사이 임금격차를 일부 줄이기로 합의했다.

회사는 노조에 보증금 3천만 원 이하, 월세 50만 원 한도 안에서 노조사무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노조는 12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만장일치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정찬무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국장은 “조합원총회에서 16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회사와 합의했다”며 “조합원들 피로도를 감안해 여유를 뒀다”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을 이케이맨파워에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30일부터 파업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