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철강감산 정책을 유지하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5.46% 오른 3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 다른 국내 철강회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동국제강 주가는 3.35% 오른 1만2350원, 현대제철 주가는 1.85% 오른 6만5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세아제강과 지주회사 세아홀딩스 주가도 각각 2.24%, 1.58% 오른 각각 10만500원,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철강 감산정책을 이어가면서 국내 철강회사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3월까지 산둥성에 있는 철강회사들의 소결생산량을 50% 줄이기로 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줄이면 중국 철강 가격이 오르는데 중국 철강 가격은 글로벌 철강 가격의 기준이 된다. 국내 철강회사를 비롯해 글로벌 철강회사들이 제품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철강 가격 상승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철강회사 주가도 개별적 요인보다 중국 철강 가격 등의 방향성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