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공식사과를 준비하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 참패라고 생각했는지 이제 와서 ‘대국민 탄핵 반성’ 이벤트를 벌인다고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탄핵 반성쇼’는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탄핵 1년이 다 되도록 ‘사과 한마디’ 없고 ‘반성문 한 장’ 써 내지 않다가 이제 와서 선거용으로 탄핵 반성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진심어린 반성은 간 데 없고 이벤트만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새출발을 위해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과거 자유한국당 정권 9년 동안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는 망가질 대로 망가져 국민의 불안만 키워왔다”며 “탄핵 반성이 ‘선거용 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 정권의 국정농단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적폐청산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기회에 적폐청산 과정에 끊임없이 딴지를 걸고 어깃장을 놓는 태도 역시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진심어린 성찰과 반성,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