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해외여행의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여객사업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해외여행 확대에 힘입어 올해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송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국제선 항공수요의 증가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해외여행 증가로 올해 여객사업 ‘파란불’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올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6798만232명으로 예상됐는데 지난해보다 10.5% 늘어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한중관계의 개선에 힘입어 올해 중국 노선 수요가 정상화할 수도 있다”며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환승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의 증가 추세에 힘입어 올해 화물부문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인천공항의 화물운송은 312만305톤으로 지난해보다 6.8%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세계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정보통신 관련 화물이 증가해 항공사 수익이 좋아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환율도 대한항공이 영업이익과 외화환산이익을 늘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