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8.3%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4일 9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는 듀얼카메라 공급 증가로 DM사업부가 성장하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 호조로 LCR사업부의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며 “ACI사업부는 5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 DM사업부는 카메라사업을 담당하고 LCR사업부는 MLCC 및 칩 부품을 담당한다. ACI사업부는 기판 및 패키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8조1307억 원, 영업이익 605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DM사업부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20%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처음으로 공급된 듀얼카메라가 올해 1분기 출시될 갤럭시S9에도 탑재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CR사업부의 경우 MLCC 업황 호조가 지속돼 연간 15%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보다 3.6%포인트 높은 것이다.
삼성전기 ACI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을 본격화한 덕에 올해 영업이익 346억 원을 내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