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 하락과 환율의 부정적 영향을 받아 올해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글로벌 LCD패널 가격 하락세가 올해도 계속되는 데다 환율 상황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기존 추정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6조8480억 원, 영업이익 1조49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0.9% 낮춰 잡은 것이다.
올해부터 중국 BOE 등 패널업체들이 10세대 이상의 대형 LCD패널 생산을 늘리는 반면 LCDTV 수요는 정체돼 LCD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매출을 LCD패널사업에서 올리고 있어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의 전망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일부 중소형 올레드 생산라인용 장비 발주를 늦추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올레드사업을 놓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도 추정치보다 낮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5900억 원, 영업이익 2710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6.5% 낮춰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