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상장되면서 현대로보틱스가 막대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보틱스 주가 계속 올라,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상장 기대감 퍼져

▲ 권오갑 신임 현대중공업지주(현대로보틱스) 부회장.


2일 현대로보틱스 주가는 41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8.79%(3만3500원) 올랐는데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현대로보틱스가 자회사 현대오일뱅크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데 2018년 하반기까지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확대흐름에 힘입어 성장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지환 대산증권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가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할 경우 1조5천억~3조 원 규모의 현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대로보틱스가 자회사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하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가치가 높아져 현대로보틱스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