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현대건설 고부가가치 발전소 설계 수주  
▲ 현대건설 전력사업본부 최재찬 전무(왼쪽)와 발주처 PDVSA 관계자가 베네수엘라 페트콕 발전소 기본설계 수주 계약서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고부가가치 발전소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24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900만 달러 규모의 페트콕 (Petroleum Cokes) 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페트콕 발전소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의 최대 유전지대인 오리코노지역의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페트콕(석유부산물)을 주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사업이다.

페트콕 발전소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주로 유럽 일본 등 선진 건설기업들이 페트콕 발전소 건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페트콕 발전소 기본설계 수주는 새로운 형태의 발전소 건설시장에서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향후 30억 달러에 이르는 EPC(설계 조달 시공) 본공사 수주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설계기한은 착수 뒤 12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공사 수주에 적극 참여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12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스 프로젝트 1단계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2013년 산타이네스 정유공장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푸에르토 라크루스 메인 패키지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베네수엘라에서 총 4건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