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10~50위권의 중형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8일 “중형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은 대형건설사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해외사업 부실이 없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 (왼쪽부터)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 태기전 한신공영 사장. |
금호산업과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한라, KCC건설, 동부건설, 서희건설, 화성산업, 삼호, 동원개발, 서한 등 시공능력평가 10~50위 권의 13개 주요 중형건설사들은 1~3분기에 영업이익 1조376억 원을 냈다.
이 건설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를 보였는데 대형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 5.4%와 비교해 훨씬 높은 것이다.
주택시장 호황에 따라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대형건설사보다 고정비 부담이 적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형건설사들은 2019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2~3년 동안 분양시장이 좋아지면서 분양가가 상승한 데다 분양한 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형건설사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안정성이 커진다는 의미”라며 “주택사업과 국내에 편중돼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