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018년에는 본격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1만2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 내년 성장 기대, 4분기 적자로 목표주가는 낮아져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최 연구원은 “올해 현대미포조선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것과 하이투자증권 매각효과 등을 감안해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지만 유의미한 할인은 아니다”며 “현대미포조선은 차입규모가 낮고 수주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꾸준히 안정된 실적을 낼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매출 2조7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15.2%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금융자회사 매각 등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당분간 감소하겠지만 자체 영업력 강화로 영업이익이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지분(7.98%)을 앞으로 지주사로 매각하면서 대규모 현금 유입도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4분기에는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충격 및 강재가격 인상으로 293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데다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이 태풍 여파로 조업이 중단된 영향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