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제천 화재현장을 찾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야 원내대표가 충북 제천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당국 초동대응이 미흡했다고 질타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10시30분경 제천 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해 "소방청은 정부부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재정적 인적을 받는 곳인데 이번엔 분명히 초동대처를 잘못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이 현장에 도착해 유리창을 깨달라고 호소했는데도 낮은 2층 유리도 깨지 못한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소방청도 화재를 진압하는 대원이 먼저 도착하보니 건물 안 구조는 늦었다고 인정했다"며 "불법주차로 화재진압이 지연됐다고 하는데 차량보상이 사람생명보다 소중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10시50분경 현장을 찾아 "구조지연이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유족들로부터는 가장 사람이 많은 사우나실이 아우성인데 왜 유리를 깨지 못했느냐는 지적이 많다"며 "현장에 와서 보니 바로 코앞인데 이해가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참사를 겪고 나서 보니 대처 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장 대응력도 높여야겠다"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앞으로 소방당국이 직접 소방안전점검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사고 다음 날인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방문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같은 날 참사현장을 찾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3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