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에서 판매를 허가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허가승인 권고’를 받았다.
▲ 셀트리온의 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가승인 권고를 받으면 보통 2~3개월 내 판매 허가승인이 이뤄진다”며 “허쥬마는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 상업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허쥬마의 판매를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셀트리온은 유럽연합 28개 국가와 유럽경제 지역 3개 국가(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31개 국가에 허쥬마를 판매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허쥬마까지 유럽에 진출하게 될 경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와 함께 3가지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하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쥬마, 램시마,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규모는 모두 합쳐 23조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는 이미 여러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과 및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허쥬마 판매가 시작되면 유럽 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한 층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