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개점 1년 동안 방문객 수 3300만 명을 달성하며 흥행기록을 썼다.
13일 신세계에 따르면 대구신세계가 15일 개점 1주년을 맞는다. 1년 동안 대구신세계를 방문한 330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56.3%)이 외지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 고속버스, 시ㆍ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 수도권, 충청도 거주자들까지 모여든 결과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모든 교통수단이 10분 안에 환승가능한 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한 데다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집결된 유통시설이 더해졌다”며 “대구신세계가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랜드마크의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SRT 자료에 따르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장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속철도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또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 역시 대구신세계 개장 전보다 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구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가 늘어나며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 수가 1961년 개항 후 56년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비행기를 타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까지 급격히 늘어났다.
대구신세계가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갖췄다는 점도 흥행에 한몫했다.
대구신세계는 지역 최초로 들어선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거리 '루앙스트리트', 영화관, 대형서점 등을 갖추고 있다.
아쿠아리움에만 올해 들어 10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신세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매출 6천억 원 이상을 거뒀다. 부산 센터시티점의 개장 첫해 매출은 5460억 원이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대구신세계는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유동인구,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지자체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남아 앞으로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