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세에 밀려 함께 하락했다.
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데다 한중관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리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 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보다 10.49포인트(0.42%) 떨어진 2461.00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42%) 떨어진 2461.0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 이후에 공동성명이나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중관계 회복이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3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81억 원, 기관투자자는 5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62%)와 네이버(0.24%), 한국전력(0.53%)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1.14%, 포스코 –0.15%, LG화학 –2.50%, 삼성물산 –0.38%, 현대모비스 –0.39%, 삼성생명 –2.36% 등이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소비관련주인 화장품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떨어졌다. 화장품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한국화장품 –6.63%, 토니모리 –6.46%, 한국콜마 –5.58%, 잇츠한불 –4.33%, 아모레퍼시픽 –4.01%, LG생활건강 –2.86%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9포인트(0.48%) 떨어진 76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448억 원, 기관투자자는 1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5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신라젠(-1.90%), CJE&M(-1.86%), 로엔엔터테인먼트(-0.80%), 메디톡스(-1.46%), 코미팜(-2.48%), 휴젤(-0.08%) 등이다.
반면 셀트리온(0.29%), 셀트리온헬스케어(2.72%), 티슈진(3.53%), 펄어비스(5.48%), 바이로메드(0.07%) 등의 주가는 올랐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떨어진 109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