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전 조직을 만든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 11일 설치하는데 감독제도팀과 지배구조팀 등 2개 팀으로 구성돼 3년 동안 운영된다.
감독제도팀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정책을, 지배구조팀은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맡는다.
감독제도팀은 내년 초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을 공개하고 통합감독 대상 금융그룹을 결정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 통합감독을 운영하게 되는데 금융그룹들은 '대표회사'를 선정하고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모범규준은 2019년 법제화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았다.
지배구조팀은 지배구조 평가기준과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매년 2∼3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평가를 벌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지주 회장들 경쟁없는 연임과 후계자를 키우지 않는 관행을 강도높게 비판한 만큼 지배구조 개편방안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더욱 주목된다.
금융위는 "금융그룹 건전성과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