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새 MBC 사장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해고된 MBC 언론인 6명의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MBC 노사는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로비에서 진행된 ‘해고자 복직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신사옥에서 열린 사장과 노조의 공동선언문 낭독행사에서 김연국 노조위원장과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MBC 노사는 선언문에서 “MBC 노사는 지난 9년 동안의 방송장악 역사를 청산하고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해직자 전원을 즉각 복직하는 데 합의한다”며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의 해고를 무효로 하고 8일자로 이들을 전원 복귀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MBC 구성원 모두와 시청자의 응원에 힘입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해직 언론인으로 많이 고생하고 싸운 최승호 선배가 시청자만 바라보고 공영방송 종사자로 헌법에 부과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환영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감격스럽고 고마운 순간이다”며 “여러분의 대표로서 여러분이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일하겠다”고 말했다.
MBC는 2012년 파업을 주도한 점을 이유로 들어 PD였던 최 사장과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박성호 MBC 기자협회장, 박성제 기자를 해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