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세단 아슬란을 출시한 지 3년 만에 단종한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12월까지만 생산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아슬란 판매가 부진해지자 생산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슬란은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단종 가능성이 꾸준히 나왔다.
아슬란은 2014년 10월30일 출시돼 첫 해 2551대가 팔렸다. 아슬란의 연간판매량은 2015년에 8629대였지만 2016년에 2246대로 빠르게 줄었다.
올해 판매량은 월평균 40대 정도로 연간판매량 500대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슬란은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 4천만 원 가격대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출시된 자동차다.
아우디 A6, 렉서스 ES시리즈 등이 경쟁차종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그랜저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해 판매부진에 시달린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출시 초반에도 내외부 디자인이 그랜저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슬란의 재고물량은 계속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멤버십과 정비서비스도 계속 제공하고 최소 8년 이상 부품을 판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