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파이넥스 제철공법으로 중형차 2천만 대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쇳물을 생산했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철공법이다. 값이 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면서 설비투자비와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 포스코 생산직원들이 파이넥스 상용설비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
포스코는 파이넥스 제철공법으로 쇳물 누적 2천만 톤을 생산했다고 7일 밝혔다.
파이넥스 상업생산 설비는 2007년 가동되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상업생산 설비를 가동한 지 10년8개월 만에 쇳물 2천만 톤을 생산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 200여 개의 국내특허와 50여 개의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의 여러 기업들도 파이넥스 공법에 관심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적 철강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
이상호 포스코 파이넥스담당 상무는 “100년 넘게 철강을 생산해온 선진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혁신적 철강제조공법을 50년도 안 된 포스코가 실현했다”며 “포스코가 파이넥스 공법으로 세계 철강기술을 이끄는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