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선사 장금상선으로부터 최대 2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수주할 수도 있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1일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에 주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현대중공업에 30만DWT(재화중량톤수)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의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이 선박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티어3를 충족하는 사양으로 건조돼 2019년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금상선이 현대중공업에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척당 약 8300만~8400만 달러에 주문할 것으로 트레이드윈즈는 내다봤다.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11월 초대형원유운반선 가격보다 200만~300만 달러 높은 것인데 티어3를 충족시키는 사양으로 제작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금상선이 올해 11월 정도에 GS칼텍스와 원유공급 관련 장기운송계약을 맺은 것에 따라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주문하는 것이라고 트레이드윈즈는 파악했다.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초대형원유운반선의 신조선가가 낮은 수준인 만큼 지금 최신 사양을 갖춘 선박을 주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