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 축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출범은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수출 대기업이라는 하나의 심장으로 뛰었던 대한민국 경제에 또 하나의 심장을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중심에 두겠다”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과 법안발의가 이뤄지고 대기업의 갑횡포와 불공정거래로부터 중소기업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새 정부의 유일한 신생부처”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부처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집행만 하는 수행기관이 아닌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의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으로 일해야 한다”며 “기존의 관행과 벽을 뛰어넘고 현장에서 박수받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창업벤처기업의 강력한 후원자 △소상공인의 따뜻한 대변인이 되겠다는 ‘중소기업과 3가지 약속’을 통해 앞으로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도 벤처로 시작해 국내경제를 이끌고 있고 외환위기 때에는 혁신벤처기업이 위기극복을 이끌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수호천사와 세일즈맨이 돼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9개 산하기관이 똘똘 뭉쳐 ‘스크럼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며 “가시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범식에는 문 대통령과 홍 장관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차관과 관련 공공기관장,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협회·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