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로 화장품 매출이 늘어나고 제약부문도 신공장 증축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 목표주가 상향, 한중관계 정상화로 실적 좋아져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로 중국인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29.5배에서 33.2배로 올리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2018년에 매출 9449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33.3% 늘어난다.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535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는데 올해보다 9.9% 증가하는 것이다. 중국인관광객이 2018년 2분기부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때를 기점으로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인관광객의 유입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영업이익률도 2015~2016년 수준인 11.2%까지 높아질 수 있다. 

제약부문에서 매출 22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올해보다 15.5% 늘어나는 것이다. 신공장 증축에 따른 성장 둔화가 올해로 끝나고 수주상황도 양호하다. 

중국 무석에 짓고 있는 두 번째 공장(무석콜마)도 2018년 8월부터 한국콜마 실적에 반영돼 2018년도 중국 합산매출액이 839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73.1%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콜마는 4분기에 매출 2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하는 것이다. 네트워크판매 고객회사의 신제품 출시효과로 내수매출이 증가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북경콜마는 생산차질에 따른 고객사 이탈로 4분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매출은 121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1.9% 줄어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